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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디지털화폐혁명의 煙氣 맡기
2019-12-27 오후 8:52:00 김영기 기자 mail iprcom@naver.com

    [칼럼]디지털화폐혁명의 煙氣 맡기

        

     

                                                                                  김봉길 블록체인전문가


    디지털화폐혁명 연기 맡기


    세계 각국은 화폐개혁에 직면해 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꼭 필요한 만큼의 화폐를 시장에서 유통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부분지급준비제도. 이 제도는 이제 온라인뱅킹 30여년의 기간이 지나면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듯하다. 디지털화폐의 등장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하니 말이다. 바야흐로 디지털화폐혁명의 煙氣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는 그 나라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법정디지털화폐다. 이 디지털화폐의 탄생이 곧 화폐개혁을 뜻하고 있는데, 세계 경제의 앞자리를 다투고 있는 나라들이 먼저 시작할 것이라는 뉴스라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미, 중국이 먼저 미국보다 CBCD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를 넘기기 전, 한국은행도 CBDC 전담부서를 편성한 것을 보더라도, 다른 나라에 더는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재무장관 스티븐 음누친은 미국이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통화를 발행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대해 리브라는 규제만 철저히 준수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은근히 페이스북을 부추기며, 중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에 미국 재무장관의 말은 세계 각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특히, 음누친은 자신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매우 정교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따라서 5년 내에 미국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위 경우,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그들의 생각에는 ‘CBDC와 리브라는 항상 맞물려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아마 대학생들이라도 참 재미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 음누친과 제롬 파월은 그 임기가 각각 5년을 넘지 않는다. 차기 누가 5년 이내에 CBDC를 발행하겠다고 해도 본인들은 책임이 없다. 정책은 필요에 따라 바뀌기 때문.

     

    과연 위 두 사람의 말을 누가 액면 그대로 믿을까? 만일, 그들이 계속 5년을 넘어 재직을 한다면, 5년을 넘어 CBDC 발행에 손을 대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어떨까? 어째든, 미국은 5년 기간이 지나면 CBDC 발행이 되리라는 분석을 누구라서 하지 않을까? 이러한 일방적인 생각이 틀리고, 세계 각국이 대등한 모습으로 서로 협의된 형태로 디지털화폐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맞길 바랄 뿐이다.

     

    결국, 민간 주도의 세계 기축통화를 새로 만들려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쉽사리 눈치 챌 수 있다. 서양 은행이 주도한 부분준비금제도와 함께 세계를 호령했던 미국 달러처럼 말이다. 100년 가까이 세계 경찰국가로서 지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은 리브라를 내세워 세계 디지털화폐의 규제를 만들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리브라를 통해 세계 통화를 움켜쥐고, 또 몇 백 년 지구를 호령하려는 의도는 아닌가 몇 번 의심하는 것이 너무 지나친가? 그것도 세계법정화폐라는 명분을 리브라에게 주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리브라가 세계 법정화폐가 되면? 당연히 미국은 비트코인을 주축으로 한 블록체인플랫폼이라는 자물쇠와 리브라라는 세계법정화폐라는 열쇠를 모두 가지게 될 것은 뻔한 이치다.

     

    근세 몇 백 년을 거쳐 산업혁명을 일으키며 지구를 삼켰던 서양문물, 이 힘은 블록체인이라는 미명하에 다시 산업혁명보다 더 큰 화폐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화폐혁명의 칼, 그 손잡이를 움켜쥐고 세상을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이다. 이즘에서 동양과 서양을 구분해 우리는 동양인이다라고 주장하는 일은 이제 참 우스운 억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들이 같은 인간을 한꺼번에 어떻게 하려고?’ 하는 우문은? 아마, 앞으로 상당한 시기가 흐르면서 정답처럼 될 것 같으니 어찌할 것인가!

     

    그렇다면, 물론 자본만이, 블록체인만이, 세상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살아있는 개체로서, 한 개인으로서, 그냥 인간이고, 지구인이다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할 시기인 듯도 하다. 민족이니 종족이니 하는 고집은 우물 안의 개구리라 자처하는 것 아닐까? 진정, 지구보다 큰 블록체인이라는 우물에 갇히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자유롭게 살아있기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지금 닥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경쟁하듯 바람을 일으키는 디지털화폐 개혁과 상관없이, 내가 오늘이라도 해야 할 일은? 지금 나 자신만이 키우고 있는 행복감 느끼기를 위해, 이 행복감이 다른 문명의 이기에 깨트려지지 않기 위해, 블록체인 사회에 먼저 발을 들여놓는 것이리라. 먼저 블록체인화 되어가는 생활 변화의 물꼬를 손으로 헤집어가며 그 맛을 즐겨야 할 것. 지금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멋진 웃음소리를 계속 내야 할 것.

     

    그랬다. 오늘도 나는 몇 만원의 비트코인을 이쪽 암호화폐지갑에서 저쪽으로 옮기는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이라는 단어보다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움을 이렇게라도 자주 사용해 자그마한 글들을 써 보는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행동이 달라진 나를 느껴보는 일, ,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이제 막 피어오르는 디지털화폐혁명이라는 煙氣에 재채기가 좀 나고, 매운 눈을 쓱 비비며 눈물을 흘리는 일쯤은 조만간 추억이 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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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2-27 20: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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