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 및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소통의 시간 ·다시 5월, 바뀐것이 없다 - 국회정문 앞 천막 농성 81 일째 그들은 누구 ·당신의 수명을 10년간 연장시킬 5가지 건강 습관.... 30년간의 하버드대학 추적 연구 결과 ·(국방 전문가 칼럼 2) 용일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 ·섹스후에 남자는 자고 여자는 껴안고...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섹스 후의 행동들 ·품성제일학교 영어 교육 ·가장 중요한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심장 질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 나와 ·한국인프라, 소상공인 위한 문자서비스 요금제 출시 ·분당구 주민자치협의회 ‘성남 특례시 지정’ 대규모 거리홍보 펼쳐 ·바쁜 현대인의 건강한 식탁에 천연조미료 “밥상왕맛보고”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칼럼 기고] 김형석 교수님의 100년과 나
2019-02-25 오후 10:12:33 김영기 기자 mail iprcom@naver.com

    [칼럼 기고] 김형석 교수님의 100년과 나

                                                                                                               김봉길

     

    (자(자료: 크리스챤투데이)



    2019년 2. 2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3.1운동과 통일포럼>에 참석해 김형석 명예교수의 <3.1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우리의 과제> 주제 강연을 들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니, 100세의 김형석 명예교수 강연은 당연한 사회적 변화 수순의 하나라 할만하다.

     

    필자는 반세기 전 즈음, 김 교수님은 라디오 강연을 종종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목소리를 되살리며 듣는 강연은 매우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강당 뒤편에 서서 30여분 강연을 들으며, 100년이란 시간을 헤아려 봤다. 1년을 백번 세면 된다. 365까지 100번을 세는 것. 일 이 삼 사... 백이십삼 백이십사... 이천삼백오십칠 이천삼백오십팔... 등등을 거쳐 삼만육천사백구십구, 삼만육천오백까지 소리를 내며 세면되겠지만, 모르긴해도 몇날 며칠 물을 아무리 먹으며 세도 못셀 것이다. 아마 중간에 틀리면 다시 세라는 규칙을 정한다면, 평생을 가도 누구나 끝까지 세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그의 얼굴과 목소리를 듣기까지 참 긴 나날이 지났다.

     

    100년의 나날을 보아온 김 교수는 3.1운동은 가족공동체에서 민족공동체 혹은 국가공동체로 사회 의식이 전환된 기점으로 파악하고 설명을 해주었다. 매우 의미있는 지적이었다. 이후, 일본의 강압정치를 지나 미국을 통해 민주주의가 도입되는 시기를 거치는 한국은 후진국의 통과의례의 군부독재시대를 거치고, 이제 민주주의 안착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권력 중심의 정치가 법치주의로 안착이 된 상태로서 정치인의 권력탐욕이 난무하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이 기간이 길 수록 매우 불행한 결과가 초래할 것이라 경고하며, 정치인의 권력 차지를 위한 행보는 3.1운동의 나라사랑 정신의 기틀을 잡던 모습보다 퇴행하는 것이라는 것. 권력이 정치의 기준이 아닌 법치가 자리잡아야 겨우 민주 선진국의 문턱을 넘는 것이라는 것. 물론 법치를 벗어나 질서가 세상을 유지하는 선진국형 민주주의라는 것. 이러한 과정을 모두 염원하고 있지만, 정치 현실은 이에 못미치니 매우 안타깝다는 표현을 했다.

     

    그랬다. 질서로 세상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길 바래보는 일이야 얼마나 행복한가. 이를 위해 보수와 진보의 양각구도는 이제 종식되어야 하리라 말하고 있다. 즉, 윤리, 도덕, 종교 등의 이념이 원칙으로 작용하는 열린 마음으로 '보수와 진보가 구분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은 100년을 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의미가 아닐까도 생각되어졌다.

     

    앞으로 100년을 더 산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문화를 자랑하고 다닐 것이라 말했다. 말이 끝나자, 멋진 농담 소리 끝에 관중 사이에서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그동안 쳐본 박수 가운데 무척 행복 박수소리를 내고 들었다. 정치나 경제의 최강국과 힘겨루기는 할지 몰라도, 한글을 바탕으로 키워지는 독특한 한국 문화만이 세계 1등 국가로 우뚝서리라는 그의 확신은 매우 자랑스러움이 아닐 수 없었다. 참 행복감 넘치는 한국 세상의 한 단면이리라.

     

    30분 동안 강단에 서서 강연을 하시며 휘두르는 손날은 참 여러가지 감회를 들게 했다. 100년을 살아도 제대로 사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공부를 한다는 그의 손날을 피할 수가 없었다. 과연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럴려고 노력하는가? 마음이 원하는대로 몸이 따라가는가? 그저 내게 쏟는 질문만 무성하다. 그래도 참 좋다. 그의 손날로 무수히 잘라지고 잘라져 내 생각이 다시 정리되길 기원해 보는 일. 하, 욕심이 아니길 바래본다.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다. 김 교수님이 오래 강단에 서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남겨주시길 바래본다.

    <김영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2-25 22:12 송고
    [칼럼 기고] 김형석 교수님의 100년과 나
    대표인사말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개인정보처리방침
    서울데일리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51976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90번길 32, 335호 (구미동)   TEL : 031-604-2221
    발행인 : 정미숙, 편집인: 박선철,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선철
    Copyright© 서울데일리뉴스. All right reserved. mail to : scottie_par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