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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골과 나란히 누워 나체 사진찍은 중국의 한 행위 예술가
2019-04-09 오후 12:41:42 박선철 기자 mail scottie_park@naver.com

    아버지의 유해 옆에 나란히 누운 아들의 사진은 보는 사람에 따라 감동적으로 또는 엽기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인간은 유한의 삶의 사는 존재이다. 그래서 이사진은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기도 하며 삶의 허무와 인생의 덧없음을 보여 주며 인생에 대한 많은 철학적인 명제를 제시한다. 

    이 사진에 대해 엽기적이라며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사후에 버려진 물질의 추한 모습 만을 떠올리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 사진은 우리들에게 많은 질문거리를 던진다. 엽기적 이기도 하면서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기자의 눈에는 이 사진이 감동적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다는 이 작가의 말이 애처롭게 들리기도 하고, 그가 이 작품을 통해 표현 하려 했던 메세지들은 무엇일까 자못 궁금해 지기도 한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덥썩 안고 싶었을 만치 반가웠을까? 아버지의 꺼져버린 동공에서는 재회의 눈물이 흘렀을까?

    그의 사진은 초현실적이기도 하고 극사실적이기도 하고 엽기적 이기도 하고 철학적 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를 만나 그의 삶과 그의 철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궁금증이 생겼다.

    한편, 편지를 웨이보에 올린 후 SCMP와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예술은 대중의 비판에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며 "예술행위를 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가 그 생각을 접고 얼마 되지 않아 사진을 내린 그의 행동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의 비겁함에 잠시 당황하기도 한다. 그가 논란이 된 사진을 내리지 않고 계속 놔두었으면 어떤일이 생겼을까 궁금해 진다 (편집자 주).

       

    홍콩의 유력한 일간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오늘(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행위예술가가 청명절을 맞아 나체로 아버지 유해와 나란히 누운 사진을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골과 나란히 누워 나체 사진찍은 중국의 한 행위 예술가 = 웨이보 화면 캡쳐


    청명절은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4월 5일로, 중국에서는 조상의 묘를 돌보는 날로 알려져 있다.

    행위예술가인 쓰웬주지(33)는 이날 문제의 사진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고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SCMP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예술은 대중의 비판에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며 "예술행위를 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달 말 아버지의 묘지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유골을 볼 수 있었으며, 당시 부인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고 말했다.

    쓰웬주지(33)는 "내가 3살 때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며 “이 같은 방법으로라도 아버지와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동의는 구했냐", "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아버지와 사진을 찍고 싶었다면 차라리 사진을 합성할 것이지 무슨 짓이냐"고 질타하는 여론에서 부터 "모든 인간은 죽음앞에 평등하다는 메세지를 준다",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줬다"는 등 찬동하는 글등으로 인터넷 게시판은 찬반 양론이 격하게 오고 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그는 웨이보에서 문제의 사진을 내렸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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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4-09 12:41 송고
    아버지 유골과 나란히 누워 나체 사진찍은 중국의 한 행위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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