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딴지 기자 칼럼 3) 수원 화성 관람권 징수 유감
2019-06-22 오전 12:25:37 박선철 기자 mail scottie_park@naver.com

    오랜만에 경기도 수원 화성을 찾았다.

    수원 화성 팔달문으로 들어가니 문화재 관람비를 1,000 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돈을 내려니 징수원이 "혹시 수원 시민이냐?"고 물어 본다. "수원 시민이면 얼마를 내야하죠?"하고 되 물으니 "그냥 공짜"라고 한다.

    1,000 원은 그야말로 진짜 '껌값'이다. "왜 적은 돈을 가지고 핏대를 세우려고 하는가?"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큰 돈은 아니지만 "뭔가 잘못 되어 있다"고 느꼈다.


    이것은 금액의 문제가 아닌 형평성의 문제다. 


    금액의 대소를 떠나서 누구는 다 받고 누구는 한푼도 안받으면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 정말 적은 돈을 가지고 국민들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가정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역주민 할인을 하는 곳도 있고 수원시처럼 아예 무료로 하는 곳도 있어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수원 시민이 다른 지방의 문화재를 관람하려고 하는데 수원 시민에게는 1,000 원을 받고 그 지역 주민에겐 무료로 한다면, 아마도 그 수원 시민은 불공정 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일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누군가 이런 '불평등'에 화가나서 간판을 발로 차버린듯 상처 투성이다.

    타지인에게 부과하는 수원 화성 입장료 안내 , 누군가 화가나서 간판을 발로 차버린듯 상처가 많다= 박선철 기자

    경기도 광주 남한 산성은 2007년 1월 1일 부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수원 시민들이 광주시 소재 남한산성에 공짜로 구경오는 셈이다.

    경기도 광주 남한 산성은 2007년 1월 1일 부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 산성 관리소 제공


    수원 화성을 유료로 관람한 광주 시민들이 이것을 공평하다고 느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전국적으로도 문화재 관람 입장료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차등을 두거나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부분을 떠안는 경우도 있다.

    경북 포항의 유명 사찰인 내연산 보경사는 입장료를 지난해 1월 관외 거주자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고, 포항 시민은 2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렸다. 이 역시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외지 차량 주차요금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대신 포항 시민은 무료로 입장시켰다.

    외지인에게 입장료와 주차비를 올려서 덤테기 씌우고 포항 시민들에겐 요금 인하를 하는 것은 '지역 갑질'이 아닐 수 없다. 포항 시민들이 다른 지역의 문화재를 관람하는데 이같은 대접을 받는다면 과연 공정하다 느낄 것인가?  

    보경사 측은 최근 두 차례나 포항시민을 상대로도 주차료 징수방침을 세웠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포항시가 나서서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안을 사찰 측과 합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적은 금액이라도 받을지, 아니면 외지 차량에 대한 주차 요금은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포항 시민들의 '떼쓰기'에 지역민들에겐 공짜로 해주려니 타지 사람들이 불평할 것이라는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수원 시민이 포항 보경사의 주차비와 관람료 규정을 알면 과연 아무 불평없이 그 돈을 다 낼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언제까지 국민들을 지역별로 갈기갈기 분열 시킬 것인가?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한 지방이 다른 지방의 거주민을 차별하는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제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다.

    한 지자체가 제도를 통해 다른 지역민을 차별하는 것은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지역 이기주의' 일 뿐이다.

    문화재를 가진 지역도 그 문화재가 그 지역민들만의 것이 아닌 국민 전체가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유산임을 인식하고 거주 지역에 따라 국민들을 차별하는 우둔한 행동을 즉각 그만 두어야 한다.

    월드컵, 올림픽 때만 되면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하면서 돌아서서 다른 지역민을 차별하는 후진적인 행태를 언제까지 되풀이 할 것인가? 

    가뜩이나 남북으로 나뉘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또 다시 갈기갈기 찢어 놓을 셈인가?


    딴지 기자 프로필


    박선철

    (현) 서울데일리뉴스 편집 국장

    (전) AIG 손해보험 북태평양지역 노무 부서장, 전무

    (전) 진로 발렌타인스 / Pernod Ricard 인사 노무 부서장, 전무  

    (전) 한국 로슈 인사부서장, 상무

    아주 대학교 경영대학원 인사 조직 박사과정 수학

    서강대학교 경영 대학원 졸업

    하버드 대학원 전략적 협상 과정 수료

    컬럼비아 대학원 "War for Talent"과정 수료


    심리 상담사 1급

    한국 코치협화 원년 코치

    MBTI 성격 심리 강사 자격

    재무설계사


    한국형 협상의 법칙 / 직장인 협상의 법칙 / 연봉협상의 비밀 / 행복한 셀러리맨 / 공공기관합격로드맵(공저) 등 다수   







    <박선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6-22 00:25 송고
    (딴지 기자 칼럼 3) 수원 화성 관람권 징수 유감
    대표인사말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개인정보처리방침
    서울데일리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51976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90번길 32, 335호 (구미동)   TEL : 031-604-2221
    발행인 : 정미숙, 편집인: 박선철,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선철
    Copyright© 서울데일리뉴스. All right reserved. mail to : scottie_par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