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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기자 칼럼 21) 이번엔 일본에게 뚝배기 근성을 보여주자
2019-08-10 오후 10:38:31 박선철 딴지 기자 mail scottie_park@naver.com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유니클로 임원의 발언은 과거의 냄비속의 물처럼 빨리 끓었다가 빨리 식는 우리의 반일감정을 빗대어 말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처럼 과거 우리의 반일 감정은 금방 끓었다가 금방식는 자조적인 소위 '냄비'라는 비난을 우리 스스로로 부터도 받곤 했다.

    물론 개인이든 집단이든 상대방에 대한 분노를 계속 간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상대방에 대한 분노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 하는 것은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탈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상대방에게 "한국인은 쉽게 흥분하고 쉽게 가라앉는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은 그리 좋은 메세지가 아니다. 왜냐하면 상대 국가는 그것을 이용하려 들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틈만나면 독도 영유권 문제나 역사왜곡 등으로 우리나라를 자극해 온다. 금방 화를 냈다거 금방 가라앉는 우리의 신체 주기에 맞춰 주기적으로 우리를 도발해 온다. 이번 기회엔 저들이 혹시 우리를 우습게 보지 않았나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불편한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유니클로 임원의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혹시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전형(스테레오타입)으로 굳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늘(10일) 오후 4시 사단법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 및 청소년 행진’ 집회를 열고 선언문을 낭독했다. 청소년 ,1000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제보복을 당장 중단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며 규탄 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분노한 시민들이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에 나섰다.

    이번 일은 문대통령이 "일본에게 두번다시는 지지 않는다"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흑자국인 일본이 적자국인 한국을 위협하는 것은 우리를 우습게 보았다는 말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한 학생의 캣치 프레이즈가 마음에 와닫는다. 우리는 일본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면 우리는 더 분발할 것이고, 탈일본화를 더 추진한다는 교훈을 확실하게 주어야 한다. 또 일본 유니클론 회장과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한국을 우습게 여기는데 대해서는 확실하게 응징 하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일본 불매 운동이 예전보다 더 오래 더 강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다시는 우리를 업신 여기지 못하게 본때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우리 정부와 기업도 일본에의 과도한 의존이 우리에게 이렇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빨리 기술 독립을 할 수 있도록 국내의 중소 업체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정말로 일본을 넘는 극일을 해야 하는 절체 절명의 싯점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도 일본이 예상치 못했을 '뚝배기 근성'을 보여 주자.

    분발하자 우리의 모든 힘을 합해서.

    아베가 무릅꿇고 사죄할 때 까지.


    한국 청소년들 앞에 무릎 꿇은 아베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청소년들이 경제보복 중단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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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8-10 22: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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