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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칼럼] 사주와 고스톱 인생
2020-02-11 오후 12:10:12 박종현 기자 mail park6955@hanmail.net

    [서울데일리뉴스=박종현 기자] 며칠 전 장모님, 처제, 아내랑 재미 삼아 고스톱을 했다. 고스톱은 화투를 이용한 놀이의 한 종류다. 용돈도 드릴 겸 오래간만에 용인 타짜이신 장모님 실력 점검도 할 겸 4명이 밤늦게까지 팔 운동을 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세상만사 모든 일이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시간 동안 선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상당한 재물손실을 보고 장모님께 개평까지 받았다. 자존심도 있고 해서 평상시 같았으면 안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넙죽 받았다. 아내랑 딸내미가 깔깔대고 웃었다더운밥, 찬밥 가릴 때가 아니라는 걸 재빠르게 판단하는 순발력도 때론 필요할 때가 있다.


    가끔 고스톱을 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고스톱과 인생살이가 똑같다는 생각이다. 7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기에 선이 주는 대로 받는다. 그런데 7장의 패가 별 볼 일 없게 들어오면 승산의 가능성은 작지만 그나마 이라 할 수 있는 뒤패라도 잘 붙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라 생각하여 던진 한 장의 야심찬 동양화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버그가 나면 스트레스 지수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오늘따라 왜 이리 안 되지?" 하면서 이성적 판단을 뒤로 한 채 물불 안가리고 못 먹어도 "GO"하고 외친 후 곧 후회한 경험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하다.

    승산이 별로 없을 때 옆 사람이 도움 되는 패(사주 십성: 도와주는 기운 "인성")라도 주면 그나마 천만다행 감지덕지의 마음으로 받아먹는다. 이게 기회다 싶어 큰 수확을 위해 쓰리 GO” 했다가 딸내미한테 당했다. 경쟁 상대인 비겁(사주 십성: "비견과 겁재")을 무시한 결과다. 사주에서 비겁은 나의 재물을 뺏어가는 기운이다.


    필자는 고스톱 프로가 아니어서 몇 수까지 읽을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만약 어떤 투자로 7, 아니 7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손재수당했다면 누구든 며칠 밤은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패(사주팔자)가 들어와도 뒤패(: 대운, 세운)가 안 붙으면 승산이 별로 없다. 반면 나쁜 패(사주팔자)일지언정 뒤패(좋은 운)라도 붙으면 손실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이래서 운칠기삼”, “운칠복삼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간간이 옆 사람이 내게 필요한 좋은 패를 주고(인성운: 나를 도와주는 운 "정인, 편인"), 싼 거라도 가끔 가져오는 운(횡재운: "편재"는 돈)이라도 붙으면 밤새 쳐도(식상운: 내가 하는 일 "식신, 상관") 고스톱은 재미있을 것 같다. 힘들더라도 노력한 만큼 성과가 따르면(식신생재, 상관생재) 흥이 넘치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성장의 욕구가 강한 사회적 동물이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

    결국, 우리네 인생이 고스톱이랑 별다른 바 없어 보인다. 사주팔자에서 운(대운, 세운)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래서 길흉화복 예측이 가능하기에 대책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고스톱의 뒤패는 보통 사람들이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더 긴장감과 희망이 상존할지 모른다. 즉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좋은 삶이 기다린다는 희망의 동산처럼 말이다.


    고스톱의 뒤패()가 뭔지 알면 재산손실의 가능성을 훨씬 줄일 수 있을 듯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통찰력으론 쉽지 않은 얘기다. 인생을 고스톱처럼 스릴과 리스크를 재미 삼아 즐기면 얼마나 좋으련만 인생이란 여정은 게임처럼 살 수 없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인생은 연습이 아니고 그 자체가 실전이다. 인생을 좀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삶의 중심에 명리학이 있다.


    필자:

    서울데일리뉴스 취재국장

    한국동양사상연구회 학술위원

    사주마케팅전략연구소장

    사주명리 연구가&칼럼리스트

    AACPM(미국상담심리치료학회) 인증 국제 조직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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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2-11 12: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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