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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의 글로벌 산책]삼성의 온라인 시험과 민간 우주선
2020-06-11 오전 4:22:57 김재우 mail jnmltd@gmail.com

    [김재우의 글로벌 산책] 삼성의 온라인 시험과 민간 우주선

     

    대학을 갓 졸업한 정민우(가명) 씨는 여전히 취업문이 버겁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다소 들떠있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서류 전형에 통과한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필기고사가 진행 되었다.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필요한 준비 키트(Kit)가 집에 도착했다. 신분증 가리개,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답안지 등이 들어 있었다.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 입사 시험은 전 국민의 관심사다. 고사장 주변에는 마치 대학 수능시험보다도 더 기원하는 부모들도 많았다. 삼성의 온라인 시험 강행이라는 초유의 결단에 국민들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을 뽑아야 하는 기업들도 과연 삼성이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지?’를 지켜 보았다. 삼성은 시대가 이미 바뀌었음을 감지했고 더 이상 과거의 방식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삼성은 은밀하게 그 특유의 치밀한 준비성을 보여왔다. 삼성은 직원들 중 일부를 선발해 수차례 온라인 모의고사를 치뤘다. 난이도 조절의 목적도 있었고, 테스트를 통해 전체 과정을 점검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목적이 더 있었다. 바로 비대면 온라인에서 벌일 수 있는 갖가지 부정행위(컨닝)를 적발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모의시험에 응시하는 직원들에게 사전에 공지했다.

    다양한 부정행위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껏 해보라”,

    부정행위에 적발되지 않은 응시자는 종료 후 감독관에게 직접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때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쏟아져 나왔다. 귀에 원격 이어폰을 감지할 수도 있다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계속 오류를 없애 나갔다.


    온라인 시험에 응시한 민우 씨는 스마트 폰을 거치대에 올린 후 삼성 시험 앱에 접속했다. 스마트 폰 화면에는 두 손과 상반신이 나오게 설정했다. 원격으로 감독관은 9명의 응시자들을 모니터로 본다. 무사히 시험이 종료되었다.


    삼성은 부정행위자에게는 향후 5년간 삼성 시험응시 박탈과 함께 민, 형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등 초강수를 뒀다. 앞으로 대세가 될 수도 있는 방식에 부정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려는 의도에서 였다.

    이와 같은 시도는 삼성이 늘 강조하는 속도와 혁신에서 비롯 되었다. 오프라인 시험이 당연한 시대에 삼성은 온라인을 혁신적으로 받아 들였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소위 삼성 고시를 시행했다.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은 삼성의 이 시도를 다시 한번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필기 제도가 거의 없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삼성의 신속함에 또 다시 탄성을 자아냈을 것이고, 필기 시험이 필요한 아시아권 기업들은 자문료를 내서라도 꼭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에는 벌써 삼성 스마트폰의 스페이스X 우주로켓 케이스를 판매 중이다.

    (출처 : 아마존 캐나다)

     

    며칠 후,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 기업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X)가 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키겠다는 꿈이 더욱 가까와졌다. 미국 나사는 그동안 러시아에 지불해온 우주인 1명당 1천억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고, 민간 기업은 우주의 시대를 더욱 빠르게 열 수 있다는 희망을 쏘아 올렸다.

    아이들과 CNN 방송을 보며 다른 한 손으로는 스마트 폰 실시간 영상을 보았다. CNN 방송의 송출 속도가 약 5초 정도 느렸다. CNN 방송을 꺼버렸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었다.


    김재우 경영학박사/글로벌인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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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6-11 04: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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