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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범죄인 인도 법안' 무기한 보류 발표해, 그러나 홍콩인들은 '완전한 철폐' 요구해
양측의 미묘한 기싸움의 근본 원인은 '홍콩의 독립 문제' 인듯
2019-06-15 오후 10:27:21 박선철 기자 mail scottie_park@naver.com

    미국의 CNN 방송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오늘(15일) 낮 캐리 람 행정장관이 홍콩인들의 집단 반발의 원인이었던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행정청에서 "정부가 법안 개정작업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음을 말씀드린다"고 발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이 홍콩인들의 집단 반발의 원인이었던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CNN 화면 캡쳐


    홍콩인들의 대규모 집단 반발에 중국과 홍콩 당국이 항복을 한 모양새다.

    그러나 일요일인 내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는 그대로 열린다. 시위대가 요구한 것은 이 법안을 완전히 거둬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 정부가 한발 양보한 모양새인데 만약에 내일 시위대의 세가 더 불어 난다면 중국 정부로써도 체면이 떨어지고, 향후 홍콩에 대한 본국의 통제력이 급격하게 약화될 위험이 있다.

    홍콩 집회에 대한 대응에 따라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티벳에서의 독립 운동 등 분리 독립 운동이 봇물을 탈 수 있어 홍콩에서의 시위에 중국인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인지 중국 정부는 그동안 시위를 '폭동'이라고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해왔다.

    경찰이 쏜 최루액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여학생, 한국의 광주 사태를 연상케 한다= CNN 방송 캡쳐


    그러나 100 만 홍콩 시위대의 격렬한 반발에 중국 정부가 깜짝 놀란 듯하다. 지난 9일 100만 시위 참가자 중 약 30%가 시위에 처음 참가한 시민이었으며 학생들은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양 체포와 부상을 무릅쓰고 온몸으로 경찰에 저항했다.

    수십명의 진압 경찰이 한 시민을 곤봉으로 수십차례 내려치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과거 우리나라의 광주 민주화 투쟁에서의 강경진압을 연상케하는 폭력적 장면이 연출 되었다. 


    홍콩 명보가 보도한 우리나라 광주 민주화 투쟁과 홍콩 시위시 진압부대 폭력의 유사성 비교 보도 = 명보 캡쳐


    미국,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유 민주 국가들에서도 홍콩 주민들의 주장을 옹호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홍콩시민들의 봉기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과거 아편 전쟁의 결과 홍콩을 100년 동안 식민지배한 뒤 1997년 7월 홍콩을 중국에 넘겨준 영국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중국정부가 홍콩 시민들과 국제 사회의 압력에 굴복하여 한발 물러난 모양새이지만 홍콩 시민들은 그보다 더 큰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 정부는 완전히 체면을 구기게 된다.

    또 이 집회가 홍콩의 완전한 분리와 민주화를 요구 하는 '분리 독립' 운동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지금쯤 시진핑 주석의 속은 검게 타들어 가고 있을 것이다. 홍콩에서의 사태가 북경의 제 2의 천안문 사태를 촉발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저렇게 작은 홍콩 시민들도 용기있게 봉기하는데, 몇 십억 인구를 가진 대륙의 수도에서 봉기하지 않는것은 중국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힐 것이다.


    홍콩 사상 초유의 100만 시위대 = CNN 화면 캡쳐


    어제는 홍콩 사무를 담당하는 권력서열 7위의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이 홍콩과 인접한 선전(심천, 深川)으로 내려와 캐리람 행정장관을 만났다.

    '무기한 잠정적으로 연기하지만 법안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결정은 이 자리에서 나왔고 중국 정부는 사태를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싶겠지만, 홍콩 시민의 민주화 불길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민주화 투쟁으로 이어질듯 하다.

    지난 수요일 집회에서 홍콩 시민들이 광동으로 번안된 우리나라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투쟁을 이어 나갔고, 일부 중요 가사는 한국어로 불려져, 한류 시위도 수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광화문과 서울역등 곳곳의 집회를 지켜보던 홍콩관광객들이 우리의 시위 문화를 많이 배운듯하다.

    홍콩인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홍콩도 민주화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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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6-15 22: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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