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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건설시장, 철도와 공항개발 등 교통인프라에 주목하자
필리핀 정부 - 인프라 개발에 2022년까지 총 1,580억불 규모의 예산 투입 계획
2019-03-03 오후 10:38:24 김준헌 mail joonkim4u@hanmail.net

    2000년대 이후 필리핀의 인프라 개발은 인접 아세안 국가에 비해 더딘 것이 사실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17/18의 인프라 부문 순위를 보면 총 137개국 중 필리핀은 113위를 차지하였으며, 분야별로는 도로 104위, 철도 91위, 항만 114위, 그리고 공항이 124위를 차지하는 등 교통 인프라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참고로 주변 아세안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은 각각 2위, 21위 그리고 76위를 차지하였다.

    이에 두테르테(Rodrigo Duterte) 정부는 2016년 6월 집권 이후, Build-Build-Build 프로그램을 통해 교통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필리핀 개발계획(Philippine Development Plan) 2017-22’를 통해 인프라 개발에 많은 예산을 할당하였는데, 필리핀 재무부는 인프라 개발을 위한 정부 지출이 2017년 GDP의 5.4%에서 2022년 7.3%까지 증가하여 동 기간 동안 총 1,580억불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민간의 역할 증대를 위해 재원을 정부 또는 ODA를 통해 조달하고, 민간 기업은 시공, 운영 또는 관리를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PPP방식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에 힘입어 필리핀 건설시장은 2018년 10.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연평균 9%대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필리핀 교통 인프라 개발을 주도하는 관계 기관으로는 모든 교통 인프라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교통부(Dept. of Transport)와 인프라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사업부(Dept. of Public Works and Highways), 그리고 인프라 투자를 실행하는 국가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이 있다. 이 중 공공사업부(DPWH)는 2018년 129억불의 예산을 할당받아 교통 체증 해소 프로그램, 교통체계 통합, 지방도로 개발 프로그램, 지속가능 사회 등 4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철도와 공항 개발이 높은 비중으로 추진될 전망인 필리핀 교통 인프라 개발의 부문별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간략히 살펴보겠다. 마닐라 인구의 80%는 대중교통에 의존하고 있는데, 저조한 인프라 개발로 실제 설계 인원보다 많은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한 예로 마닐라 경전철의 경우, 수용인원은 일일 35만 명으로 설계되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2배에 달하는 6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마닐라 정부는 Quezon 도시와 마닐라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25km 연장의 마닐라 메트로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전체 750억불 규모의 동 사업의 1단계 사업을 위해 약 9.9억불의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협의하였다. 공항의 경우, 140억불 규모의 마닐라 신국제공항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동 공항은 준공 시 총 1억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San Miguel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필리핀 건설시장은 2019년 2월 기준 우리기업의 제14대 건설시장으로, 수주 누계금액이 160억불에 달한다. 특히 이 중 약 57%는 2010년 이후에 수주(91억불)하였으며, 주력 공종은 산업설비(72억불)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관련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박형진 과장은   " 필리핀의 관료주의와 부정부패, 그리고 건설 기자재의 높은 수입의존도(주로 일본, 미국과 싱가포르)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존재하지만, 필리핀 정부의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활성화 의지를 감안할 시 우리기업이 토목 공종을 중심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 라고 피력했다.

    출처 = 해외건설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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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서울데일리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3-03 22: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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